Quiet Scenery

Quiet Scenery

조용한 풍경_fine art print_가변크기_2010
Quiet Scenery_fine art print_dimensions variable_2010

관계의 소통과 사고의 흐름에 대한 관심을 표현해 오고 있는 이창훈은 본 전시에서 소통의 부재에 따른 대상 본질에 대한 오해와 그에 따라 발생하는 고정관념들이 우리의 사고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예를 들어, 건물에 원래 있어야 할 창문이나 출입문, 말하자면 외부와 연결되는 모든 통로들을 없애버린 그의 미디어 작업을 통해 작가는 소통의 단절이 우리의 일반적 사고에 얼마나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는지를 실험한다. 관객은 너무나 자연스럽게 창과 출입문이 사라진 건물들을 아무런 의심 없이 바라보다가 사라진 창문들을 발견하면서 깨닫는다. 과연 우리의 삶에 있어서 소통은 언제 어떠한 이유로 저렇게 자연스럽게 사라져 버렸으며 얼마나 우리의 삶을 그 소통 없이 오래 동안 유지해 왔었는지를 반문하게 된다. 무섭게 자리잡은 고정관념에 의해 넘나듦의 사고는 사라지고 자신이 유지하고자 하는 견고한 공간만이 내가 세상에 전하고 싶은 전부가 되어버린 답답함과 공유하지 못하는 타자의 삶들에 대한 두려움이 동시에 엄습해 온다. 모든 것이 공유되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으면서 아무것도 공유되지 않는 삶을 살아가는 시대다.

임대식_갤러리 아트사이드 큐레이터

Babelstreet-북아현동_fine art print_67X100 cm_2013
Babelstreet-Bugahyeon dong_fine art print_67X100 cm_2013

Babelstreet-Bugahyeon dong_001

Babelstreet-북아현동_B&W fine art print_각 40X60 cm_2013
Babelstreet-Bugahyeon dong_B&W fine art print_40X60 cm each_2013

Babelstreet-Bugahyeon dong_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