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pathy Landscape

Empathy Landscape

공감산수_알루미늄, 우레탄 도색_2021
Empathy Landscape_aluminum, urethane paint_2021

참여예술가 / 김형관_김우림_신은경_강금영_정경희_이선근_염준호_조정

무지개

거북이

정동진(바다)

<공감산수>는 시각 중심의 세상에서 시각이라는 요소가 역설적으로 다른 감각의 상상력을 상실시키지는 않는가? 이 물음에, 시각장애 & 비시각장애 예술가들이 수평적 협업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제안하고, 하나가 아닌 이 세상에 공존하는 다양한 다름의 가치에 대한 우리들의 생각을 재고할 시공간을 만들고자 기획되었다.

프로젝트 <공감산수>는 시각장애인들과 시각예술인들의 협업으로 완성된다. 세미나와 워크숍을 선행하면서 두 그룹은 서로가 외부세계의 대상과 현상을 어떻게 인지하고 표현하는지에 대해 이해하고 배우게 된다. 예를 들어 시각장애인들은 시각적 표현이 ‘불가능’하다 혹은 ‘무의미’하다는 선입견에서 벗어나 이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보고 표현할 수 있다고 인식이 변화한다. 이후 자연으로 짧은 여행을 떠나 시각 외 다양한 다른 감각들(촉각, 청각, 후각, 미각, 시각)과 기억, 감정 등을 통해 함께 교감하고 그 느낌들을 하나의 공감각적인 추상 풍경으로 구현한다. 이 과정에서 시각장애인들과 시각예술인들이 형성한 상호 공감대는 작품에도 자연스럽게 반영된다. 관람객은 이렇게 완성된 풍경 안에 들어가 보거나 만지며 또 다른 감각들로 구현된 자연을 향유하고, 이들이 프로젝트 과정에서의 공감했을 소중한 가치들을 공유하게 된다.


설치광경
공감산수_2021_(홍대입구역 만남의 광장, 서울)
installation view
Empathy Landscape_2021_(Meeting Plaza at Hongik University Station, Seoul, Korea)

⦁ 본 작품은 서울시-문체부 공공미술 프로젝트 『서울, 25부작;』 선정 작품입니다.